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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다이빙 안전/ 장비관리 /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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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중한 내 장비
작성자 노마다이브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1-19 1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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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3


여리박빙(如履薄氷) -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이아슬아슬하고 불안한 지경


인터넷이 세상을 지배할 것 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1884년. 김청기 감독의 영화가 히트하며 오직 TV에서만 볼 수 있던 84 태권V가 문방구에 진열되었고, 너도나도 갖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3천원이나 하던 것을 쉽사리 손에 넣기는 힘들었다. 다행히도 힘없고 착하기만 했던 내 친구의 84 태권V를 곧 내 것처럼 갖고 놀 수 있었지만, 그 기쁨도 잠시... 나보다 힘 센 덩치 큰 한 녀석은 신상 84 태권V의 머리와 트레이드마크였던 V 뒷날개를 따로 들고 나에게 가져왔다. 어머니께서는 장난감 값 3천 원을 고스란히 물어주고, 나에겐 본드로 범벅이 된 볼품없는 녀석만이 남았다. 당시 우리 어머니는 A/S라는 좋은제도를 왜 모르셨을까? 1985년 여름, 난 힘없는 내 친구와 힘센 녀석

의 중간에 끼어 최대 피해자가 되어 있었다. 여러분이 매일 보는 대형 TV가 고장이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84태권V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TV를 손바닥으로 내리치면 정신이라도 차리듯 잘 나왔던 기억이 난다.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전화는 어떠한가? 직접 열어 문제를 파악하고 수리할 수 있는가? 아마도 꺼져버린 휴대전화를 들고는 한걸음에 서비스 센터로 달려갈 것이다. 

그렇다면 고민을 거듭하고 거금을 들여 장만한 여러분의 스쿠버장비가 입수 5분 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흔치 않지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 몇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사용하는 장비는 집에 있는 드라이버와 같은 공구로는 쉽게 열리지 않는다. 장비 의존도가 높은 스쿠버다이빙에서 장비는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분의 강사에게 아래 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면 위험을 피하고, 고장에 손쉽게 대처하며 아까운 다이빙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마스크의 흔한 문제

1. 마스크 실리콘, 스트랩의 파손

2. 마스크 프레임의 파손

3. 마스크 강화유리와 프레임 사이의 묵은 때


실리콘의 파손은 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여분의 마스크를 하나 정도 준비하는 것이 가장 간단할 것이다. 만일 여의치 않다면스트랩<사진 2>을 소지하도록 하자. 스쿠버다이빙 전용 마스크는 실리콘으로 덮인 프레임리스 마스크<사진 3>가 아니라면, <사진 4, 5>와 같이 최소한의 도구 만으로도 모두 분해가 가능하다. 만일 다급하게 수선을 해야 한다면, <사진 6 >과 같이 클 립을 이용한 수 선방법도 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수트 파손 대처법

웨트수트의 경우 보통 날카로운 바위나 보트에서 장비를 착용하면서 손톱만큼 뜯기는 경우가 많다. 작은 구멍 하나 때문에 물이 들어오고 점점 파손부위가 커질 수 있으니, 이때는 수트 전용 본드<오른쪽 사진>를 이용하여 파손부위를 채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박음질 부분이 벌어진 경우에도 더 풀어지지 않도록 본드를 발라둘 수 있겠지만, 이는 응급처치일 뿐 다이빙 여행이 끝난 뒤 수선을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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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실린더 크기와 재질에 따른 차이 알기

보통 “공기의 양이 얼마나 남았는가?”라는 질문에 대개 100bar가 남았다고들 하는데, 이때 스쿠버탱크의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는것은 큰 실수이다. 다이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탱크를 받아들고는 “어! 이거 좀 작은데? 왜 뚱뚱하지?”라고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면 잘 읽어두기를 바란다. 탱크는 <사진 8>과 같이 저마다의 정보가 새겨져 있다. 재질, 사이즈, 작동압력, 고유번호, 제조일 등이다. 이를 확인해야만 관리가 되고 있는 탱크인지, 정기검사는 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탱크의 크기는 <사진 9>와 같이 다양하며, <사진 10>과 같이 재질에 따른 탱크 벽의 두께와 내부의 용적이 다르므로 <사진 11>의 표를 참고하여 다이버가 사용하는 탱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80큐빅 알루미늄 탱크는 내부용적이 11.15ℓ이며, 203bar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은 2,263ℓ의 공기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반면 여성다이버라고 하여 작은 탱크를 받았다면 67큐빅짜리 알루미늄탱크일 확률이 높다. 67큐빅 알루미늄 탱크의 내부용적은 9.34ℓ 로써 203bar 충전 시 1,896ℓ의 공기를 받는 것과 같으니, 다른 다이버와 똑같이 100bar가 남았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탱크 밸브 구조의 이해와 비상시 대처법

사실 탱크 밸브까지 우리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문제가 있는 탱크라면 리조트 측에 교체를 요구하면 간단하기 때문이다. 밸브는 탱크 끝에 달려 그저 여닫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부는 <사진 12>와 같이 무척이나 복잡하다. 하지만 일반 다이버들이 사용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은 19번 오링에 균열이나 파손이 없는지, 15번(탱크 내 공기가 호흡기로 가기 전 이물질을 걸러주는) 밸브의 스노클이 빠져 탱크를 옮길 때 탱크 내부에서 딸랑딸랑하는 소리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밖에 12번(파열판)은 과도한 압력으로 탱크 충전 시 큰 폭발을 막기 위해 미리 파손되며 탱크 내 공기를 밖으로 방출하게 된다. 간혹 아주 뜨거운 날 육상에 보관하는 탱크 중에 낡은 파열판이 파손되며 춤추는 탱크를 보게 된다면 주변은 몹시 위험하니 주의하도록 한다.



사진 12  - 출처- 격월간 스쿠버다이버


BCD 고장 시 대처법

가끔 BCD에 생긴 문제로, 아무리 공기를 넣어도 채워지지 않아 수면에서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인플레이터 내부의 찌든 염분으로 인해 버튼을 눌렀을 때 복구되지 않는 경우는 물속에서 상당히 위험하다. 다이빙 후 조금만 시간을 들여 세척했다면 값비싸고 소중한 장비를 안전하게 오랫동안사용할 수 있었을 것인데 말이다. 인플레이터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진 13>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종류마다 다르지만 <사진 14>와 같이 내부는 여러 가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스프링 하나라도 소금에 찌들어 있다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만약 다이빙 중 BCD에 계속 공기가 들어가기만 한다면 교육 받은 대로 호스를 분리해야 할 것이며, 계속 빠지기만 한다면 짝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상승해야 할 것이다. 보통 인플레이터 부분의 가장 흔한 문제는 호스와 연결된 부분의 오링에서 지속해서 버블이 새어나오는 것이다. 이때는 BC 드라이버<사진 15>를 이용하여 BC 호스<사진 16> 안쪽의 핀을 분리하면 된다.<사진 17> 이 부품은 1만 원 정도이며,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수리를 위한 도구들을 모두 갖추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약 3만 원 정도의 툴 키트<사진 18>를 갖춘다면 대부분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게이지의 흔한 문제와 분해·세척 방법


게이지는 보통 호스와 게이지 본체<사진 19> 연결부위 핀의 오링<사진20> 관련 문제가 대부분이다. 이는 간단하게 3~4만 원 정도의 툴 키트<사진 21>를 이용하여 호스와 분리 후 그리스를 발라 교체해주면 아주 간단히 해결된다.






호흡기의 문제와 대처방법


호흡기는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이며, 꽤나 복잡한 구조를 가지며 분해/조립 과정 외에도 압력을 테스트하고 튜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손대지 말 것을 권장한다. 각 브랜드의 수입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리페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 과정을 통해 수리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인상적인 업체는 Apex와 Aqualung의 장비를 주요 품목으로 하는 ‘다이브자이언트’이다.  거의 매달 일반 다이버를 대상으로 무료이론교육과 직접 분해/조립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브랜드의 장비와는 달리 모델은 다양하지만 부품은 <사진 22>와 같이 모두 통일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 브랜드에 비해 간단하고 편리하다. 호흡기는 1단계, 2단계가 따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장비로 보아야 한다. 호흡기에서 프리플로우가 생기는 것을 단순히 2단계라고 확답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보급되는 장비는 다이버인구와 시장 규모에 비해 고품질이며, 이를 관리하는 수입업체들의 서비스는 아주 우수하므로 2년에 한 번 혹은 100~200회에 한 번은 꼭 점검하기 바란다.







장비 스페셜티 코스


우리나라에 보급되는 훌륭한 장비들이 많다. 좋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다이빙이나 여행중에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아까운 다이빙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장비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음을 올바로 인식하는 것이다. 장비 스페셜티 코스는 나와 내 짝의 장비 컨디션을 판단하고 간단한 수리 공구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테크닉을 통해,다이빙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꿀 같은 팁을 제공한다. 물론 여러분의 관심에 따라 장비 수리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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